이별 후 후회는 종류가 다르다.
시간이 지나면 좋았던 기억보다 아쉬웠던 순간들이 더 선명하게 남는다. 남자가 가장 오래 안고 가는 후회는 거창한 게 아니다.
한 번 더 물어볼 걸
힘들어 보이는데 괜찮냐고 묻지 않았다.
바빠서, 피곤해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넘겼다. 그때 한 번만 더 물어봤더라면 달라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남는다. 작은 질문 하나가 관계를 바꿀 수 있었는데 그걸 안 했다는 게 생각보다 오래 머문다.

말할 걸
좋아한다, 고맙다, 네가 있어서 다행이다.
하고 싶었는데 어색해서, 쑥스러워서, 말 안 해도 알겠지 해서 넘겼다. 상대는 몰랐을 수 있다. 표현하지 않은 감정은 없는 감정이랑 같게 느껴질 수 있다는 걸 이별 후에 안다.

더 일찍 알아챌 걸
멀어지고 있다는 신호가 있었다.
그때 붙잡았더라면, 한 번이라도 제대로 대화했더라면. 이 후회가 한동안 사라지지 않는다. 알았는데 미뤘다는 게 몰랐다는 것보다 더 오래 남는다.

다음 관계에서 같은 후회를 반복하지 않는 것, 그게 지나간 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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