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이 있는데 숨긴다.
좋아하는데 티를 안 내거나, 소중한데 표현을 안 하거나, 감정이 있는데 말을 아낀다. 이유가 있다.
약해 보일 것 같아서
진심을 드러내는 게 감정에 휘둘리는 것처럼 보일 것 같다.
좋아한다고 다 표현하면 상대가 가볍게 볼 것 같고, 소중하다고 말하면 매달리는 것처럼 보일 것 같은 느낌. 강한 척이 습관이 된 남자일수록 진심을 숨기는 게 자연스럽다. 쿨한 척이 방어막이 되는 거다.

거절이 두려워서
진심을 드러냈다가 상대가 그만큼 반응하지 않으면 상처가 될 것 같다.
내가 더 좋아하는 쪽이 되는 게 두렵다. 진심을 숨기면 적어도 더 좋아한다는 게 확인되지 않으니까. 이 방어가 진심을 막는 가장 흔한 이유다.

표현이 익숙하지 않아서
진심이 있는데 그걸 말로 꺼내는 게 어색하다.
고집이나 무관심이 아니라 표현 방법을 모르는 거다. 말로 못 하는 진심이 행동으로 나오는 이유가 여기 있다. 말은 없는데 챙기는 남자, 표현은 없는데 옆에 있으려는 남자. 이게 진심이 숨겨진 형태다.

상처받은 경험이 있어서
진심을 드러냈다가 무시됐거나 상처가 됐던 경험이 있으면 다음엔 닫아버린다.
한 번 열었다가 다친 경험이 진심을 숨기는 습관을 만든다. 시간이 걸리는 게 당연하다. 신뢰가 쌓여야 진심이 나오는 이유다.
표현이 없는 게 감정이 없는 건지 드러내지 못하는 건지, 그 차이를 먼저 봤다면 달라졌을 것들이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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